카테고리 없음 / / 2025. 5. 4. 16:11

국내 유가, 다시 오른다? 유류세 인하 축소와 국제 유가 흐름 정리 + 투자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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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 다시 오른다라는 제목처럼 이제 본격적인 기름값 상승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소폭 하락세를 이어왔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축소, 국제 유가의 불안정한 흐름, 환율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유가는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 조절 정책, 그리고 세계 경기 변수에 따라 다시 출렁이는 중입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 유가의 흐름을 정리하고,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자세히 분석해 봅니다.

 

기름 배럴통 사진

⛽최근 국내 유가 동향 (4월 5주 기준)

  • 전국 휘발유 평균: ℓ당 1,635.5원 (전주 대비 -0.1원)
  • 전국 경유 평균: ℓ당 1,502.4원 (전주 대비 +0.2원)

경유는 무려 12주 만에 반등했고, 휘발유는 사실상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휘발유 ℓ당 1,707.4원으로 가장 비싸고, 대구는 1,594.9원으로 가장 저렴합니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가 가장 비싸고,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하네요.

🌍 국제 유가, 다시 출렁이는 3가지 이유

국제 유가가 다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주요 원인3가지를 살펴봅니다.

  1.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
    최근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겨냥한 2차 제재를 경고하며, 중동 지역의 공급 안정성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란은 OPEC회원국중 하나로 하루 수출량만 수백만 배럴에 달하는 주요 공급국입니다.
  2. OPEC+의 증산 가능성
     6월부터 OPEC+가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은 공급증가와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치적 합의나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어 시장 혼란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3. 글로벌 경기 둔화 vs 수요 회복 기대
    세계 경제는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산업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어, 유가가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 유류세 인하폭 축소…이젠 세금도 오른다

정부는 최근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동안 유류세를 낮춰왔습니다. 유류세는 기름값에 붙는 세금으로, 휘발유나 경유 가격의 약 30~40%를 차지하는 주요 요소예요.

그런데 최근 정부가 이 '인하폭'을 줄이기로 하면서 세금 부담이 다시 조금씩 늘어나게 된 거죠.

  • 휘발유 유류세: ℓ당 698원
  • 경유 유류세: ℓ당 448원
  • LPG 부탄: ℓ당 156원

예전에는 이보다 더 많이 깎아줘서 유가 상승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혜택이 줄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선 국제유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세금 자체가 올라가니 주유소 기름값이 자연스럽게 비싸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죠.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 중이라 수입 원유 단가 자체도 높아졌습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중부담입니다.

💹 투자자 입장에서 유가 흐름이 중요한 이유

투자자인 우리는 기름값 오르는게 내 투자랑 무슨 상관이야? 하시겠지만 유가는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금리, 물가, 시장심리에 큰 영향을 주는 경제 변수이므로 꼭 체크해야 할 부분입니다. 

1. 📈 주식 투자 : 에너지 가격, 기업 실적에 직격탄

기름값이 오르면 제조업, 항공, 운송업종의 원가 부담이 증가합니다. 이는 기업의 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죠.
반대로 정유, 에너지 기업은 수혜를 입습니다. S-OIL, SK이노베이션 같은 종목이 대표적입니다.

2. 🏘️ 부동산 투자 : 대출 이자와 전셋값에 간접 영향

기름값 상승은 물가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금리 인상 압력으로 연결됩니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이자 상승-> 주택 구매 수요위축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 건물 운영비도 증가하니, 상업용 부동산(상가, 오피스텔등)의 공실률이나 임대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 채권과 예금투자 : 금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올라갈 수 있어요. 금리가 오르면 채권 수익률은 오르지만 가격 하락합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면, 채권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해요. 반면 고정금리 예금이나 정기적금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올라갑니다. 특히 6개월~1년 단기 상품에 자금을 분산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4. 💵 환율과 달러 투자 : 수입물가 압박, 환차손 주의

유가 상승은 무역수지 악화로 이어지고 원화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을 강화합니다. 해외 투자나 환전 계획이 있다면 환율 리스크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6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당분간은 달러가 강세를 유지 할 수 있다는 시그널입니다.

✅ 정리하며: 지금은 '기름값'이 곧 '투자 지표'다

5월 초, 한국의 유가는 다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언제든 재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고, 세금 정책 변화와 환율까지 영향을 주는 상황입니다.

투자자에게 기름값은 단순한 생활비 이슈가 아니라, 시장 심리를 읽는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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