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통해 방산주를 하나씩 공부하고 있어요. 이번 시리즈 5편에서는 중견 방산기업 퍼스텍과 건설 플랜트 기반의 방산 설비 기업 스페코를 비교해봅니다.
두 기업 모두 방산 산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핵심 무기체계 부품 공급과 방산 설비 제작이라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기술력, 시장 포지션, 투자 흐름까지 — K-방산 산업의 넓은 스펙트럼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 퍼스텍 : 정밀 제어 부품의 강자
퍼스텍은 1975년 창립된 중견 방산 전문기업으로, 우리 군의 주요 무기체계에 정밀 제어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도탄, 자주포, 헬기, 수상함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는 핵심 부품을 다루며, 천궁, 현무, K9, 수리온 등 다수의 전략 무기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인화 시스템 및 항공우주 분야로의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수출 계약 확보를 통한 외형 성장도 꾀하고 있습니다. 방산 외에도 산업용 기기와 부품 제작 사업도 병행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주요 제품: 유도탄 구동장치, 발사통제장치, 냉각장치 등
- 참여 사업: 천무, 천궁-2, 현무, K9 자주포, 수리온 헬기 등
- 특징: 다양한 무기체계에 핵심 부품 공급, 수출 확대 중
최근에는 무인화 사업과 해외 수출에 주력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스페코 : 플랜트 기반 방산 설비 기업
스페코는 아스팔트·콘크리트 플랜트 제조업체로 시작했지만, 최근 풍력·방산 설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복합 제조기업입니다. 직접적인 무기 생산보다는 무기 생산에 필요한 설비나 가공 기술을 공급하는 형태이며, 방산 사업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성장 여지가 있는 틈새 시장으로 평가됩니다. 멕시코, 미얀마, 인도 등의 해외 지사를 통해 글로벌 건설 장비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 장비와 무인화 기술 협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산 테마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으로 단기 수급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 주요 제품: 방산 설비, 풍력 발전 설비 등
- 특징: 플랜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설비 제작
- 해외 진출: 멕시코, 인도, 미얀마 등 해외 지사 운영
스페코는 건설 플랜트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산 설비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투자 관점에서의 비교
항목 | 퍼스텍 | 스페코 |
---|---|---|
설립 연도 | 1975년 | 1979년 |
주요 사업 | 방산 부품 개발·생산 | 플랜트 및 방산 설비 제작 |
방산 분야 | 유도무기, 무인화 등 | 방산 설비 |
해외 진출 | 수출 확대 중 | 해외 지사 운영 |
🧠 퍼스텍·스페코, 테마주일까 산업주일까?
두 종목은 방산 테마로 주목받을 때 급등하는 경향이 있어 이슈성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테마주가 아니라 각자의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방산 산업의 공급망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입니다.
퍼스텍은 이미 다수의 국산 무기체계에 부품을 납품하며 방산 내재화에 기여하고 있고, 스페코는 플랜트 기술을 기반으로 무기 생산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등 산업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이슈에 따라 오르내리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흐름 속 실적과 연결되는 구조를 지닌 기업입니다.
이런 특성을 감안하면, 단순한 이벤트 매매보다는 방산 산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과 수출 흐름을 관찰하면서 접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 결론: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두 기업
퍼스텍은 다양한 무기체계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방산 산업의 정밀 제어 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페코는 플랜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설비 분야에 진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방산 산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기업들을 비교해보며,하나씩 찬찬히 배워보려 합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개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