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체코 원전 수출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원전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등은 물론, SMR(소형모듈원전), 기자재 업체까지 다양한 종목들이 연이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원전 섹터가 다시 부각되는 이유와 함께,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 원전 관련 종목 5가지의 특징과 포인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 1. 원전 테마주, 왜 다시 주목받고 있나?
- 2. 글로벌 시장에서 원전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
- 3. 대표 원전 관련주 4종목 설명 및 요약
- 4. 원전주 투자 시 체크할 3가지 포인트
1. 원전 테마주, 왜 다시 주목받고 있나?
최근 원전주는 단기 테마주가 아닌 국가 기간산업 수출 섹터로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체코 원전 수출 확정은 단순한 수주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이 유럽연합 국가에 원전을 수출한 첫 사례이기 때문에, 기술력뿐 아니라 외교·산업 신뢰까지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주변 유럽 국가들까지 한국형 원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흐름은 단발성이 아닌 중장기적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글로벌 시장에서 원전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본격적인 이슈가 되면서, 기존의 화력발전을 대체할 안정적인 기저 전력원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양광·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간헐적 생산이기 때문에, 국가 전체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원자력 발전은 친환경 + 안정 공급이 가능한 대안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죠.
실제로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기존 원전 강국들도 신규 원전 건설, SMR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동·동유럽 국가들도 원전을 통한 에너지 주권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SMR(소형모듈원전)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원전 기술입니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규모는 작지만, 설계 단순화, 비용 절감, 안전성 강화 등의 장점이 있어 미국, 캐나다, 폴란드, 루마니아 등 여러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특히 기존 전력망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분산형 발전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SMR이 적합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는 글로벌 정책 기조와 맞물려 빠르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일진파워, 보성파워텍, 두산퓨얼셀 등이 SMR 관련 부품, 기자재 공급 또는 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며, 이들 종목이 중장기 원전 산업 내 SMR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대표 원전 관련주 5종목 설명 및 요약
▶한전기술은 원자력·화력 발전소의 설계와 EPC를 담당하는 전문기업으로,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 설계 주체로 참여해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힙니다. 해외 수주가 실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산업 내 핵심주로 평가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유일의 원자로 제작 기업으로, 발전설비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갖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 경험도 많아 중동·유럽 수주 확대 기대감이 꾸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한전KPS는 한전 자회사로, 원전 포함 발전소 전반의 정비와 유지보수를 담당합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됩니다.
▶일진파워는 SMR(소형모듈원전) 테마로 함께 부각되고 있으며, 발전설비 기자재 및 열교환기 등을 공급하는 중소형 기술기업입니다. 기술 기반의 성장주로 꾸준히 관심받고 있습니다.
| 종목명 | 주요 사업 | 특징 및 포인트 |
|---|---|---|
| 한전기술 | 원전 설계 및 EPC | 체코 프로젝트 직접 설계, 수출 수혜 기대 |
| 두산에너빌리티 | 원자로·터빈 제조 | 국내 유일 원자로 제작, 글로벌 수출 기대 |
| 한전KPS | 발전소 정비 | 한전 자회사, 정비 수요 증가 기대 |
| 일진파워 | 기자재 공급 (SMR) | SMR 수혜 기대, 기술 성장주 |
4. 원전주 투자 시 체크할 3가지 포인트
① 단기 테마에서 산업 성장주로 전환 중
과거 뉴스에 반응하던 테마주에서, 수출·실적 중심의 산업 성장주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② 조정 시 분할 접근 전략이 유효
체코 수출 확정 후 급등했던 종목들은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추격보다는 분할 매수가 더 안정적입니다.
③ 국내 정책과 해외 흐름을 분리해서 해석
신재생 확대 정책과 무관하게, 해외 원전 수주는 계속 늘어날 수 있습니다. 국내 정책에만 의존해 판단하긴 이릅니다.
원전주는 이제 단기 이슈를 넘어서,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는 산업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실적·기술·정책 흐름을 함께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마무리
과거엔 정치·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했던 원전 섹터가 이제는 실제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중심으로 시장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체코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중동 등 해외 수출 확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금은 원전 산업 전반을 중장기 흐름으로 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